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7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,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신종 코로나19 감염증(코로나 바이러스) 상황 초단기화에 5080세대가 배달 앱 사용, 온/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‘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2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.
이에 따르면 COVID-19 여파에 작년 온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4년보다 32% 급상승했다. 연령별로는 60대 이하에서 약 27% 증가했고, 8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2% 늘었다. 특히 507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. 결제 자본 증가율은 50대 이상(56%)이 전 연령에서 최대로 높았고, 60대(20%), 40대(41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40대 이상(77%)이 최대로 높고 80대(61%)가 바로 이후를 이었다.
보고서는 “작년 지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온,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입니다'며 '특이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이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습니다.
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30대 이상에서의 상품권 카드결제 성장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70대(98%)와 90대 이상(107%)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. 반면 30대는 결제금액 증가율이 2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40대의 경우 결제 자금 분포는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”라고 해석하였다.
온라인으로 상위 클래스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었다. 40대(107%)의 결제 자본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20대(40%), 10대(73%) 등의 순이다.
그런가하면 보고서의 말을 인용하면 COVID-19 유행 이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80대 소비 목록에서 아예 사라졌다. 하지만 20대에선 8위(2012년)에서 1위(208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1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올랐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10대에선 90%, 20대에선 70% 상승했다.